[앵커]
대형 버스와 화물차들은 사고가 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만들 때부터 빨리 달리지 못하게 속도 제한을 걸어놨는데요.
그런데 현직 프로야구 선수단이 불법으로 속도 제한을 풀고 수년 동안 도로를 누비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프로구단이면 모범을 보여야 할 공인인데,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
대체 어느 구단인가요?
[기자]
저도 처음에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 잘못 알려진 게 아닌가 싶어서 여러 차례 더 확인도 했는데, 사실이었습니다.
해당 구단은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두고 있는 프로야구단 기아 타이거즈입니다.
적발된 버스는 한 대가 아닙니다.
모두 석 대였는데요.
기아 타이거즈 1군과 2군 선수들이 이용하는 전세 버스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적발 건수도 확인해봤는데요,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우선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확인된 것만 모두 6건입니다.
지난 2014년에 4건, 그리고 2015년에 2건입니다.
불법 조작 업자에게 건당 15만 원씩을 줬습니다.
그런데 속도를 조작했던 장소도 놀랍습니다.
사람들 눈에 안 띄게 어디 숨어서 몰래 조작한 게 아닙니다.
6건 모두가 구단 안방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주차장 2층에서 진행이 됐습니다.
경찰은 증거로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따지면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구단과 전세버스 업자에게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전세버스 업자는 실토를 했지만, 구단 측은 본인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속도를 불법으로 조작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경기에 늦지 않도록 빨리 움직이기 위해서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공인된 프로구단이 불법인 줄 알면서도 음성적으로 저지른 것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만약에 이런 행태가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하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구단들도 행여 이런 불법을 저지르지는 않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프로야구 기아선수단 차뿐만 아니라, 관광버스나 다른 대형 화물차들도 이렇게 불법으로 속도를 풀고 다니다 적발이 됐다면서요?
[기자]
경찰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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